어깨·팔꿈치

테니스엘보 스테로이드, 잘 듣는데 왜 재발할까

스테로이드 4주 통증감소 70~85%, 12개월 재발률 50~70%. PRP·프롤로·체외충격파·수술 선택 기준을 정리한다.

배소현2026. 7. 20.어깨·팔꿈치

테니스엘보 스테로이드 주사, 왜 잘 듣고 잘 재발할까?

결론부터 정리하면, 스테로이드 주사는 4주 이내 통증 감소율이 70~85%로 가장 빠르지만 12개월 재발률이 50~70%에 달해 위약 주사(12%)보다 높은 역설을 보인다. 반면 PRP·프롤로 주사는 초기 효과는 느려도(4주 35~50%) 12개월 재발률이 15~30%로 낮아 장기 조직 회복에서는 우위에 있다. 결국 "지금 통증을 없애는 것"과 "힘줄 조직을 회복시키는 것" 중 무엇이 급한지가 첫 판단 축이 된다.

  • 스테로이드: 4주 통증 감소 70~85%, 12개월 재발률 50~70%
  • PRP: 4주 통증 감소 35~50%, 12개월 재발률 15~30%
  • 체외충격파: 혈관 재형성 기전, 보존치료 1순위
  • 스테로이드는 최대 3회, 3개월 이상 간격 원칙
  • 6개월 이상 보존치료에 반응 없으면 수술 검토

팔꿈치 힘줄병증(외측·내측 상과염) 치료를 고를 때 가장 먼저 가르는 축은 "통증 완화가 급한 급성기인가, 힘줄 재생이 목표인 만성기인가"다. 이 축에 따라 스테로이드·PRP·프롤로·체외충격파·수술 중 무엇을 먼저 쓸지가 갈린다.

스테로이드는 왜 통증만 잡고 힘줄은 못 고칠까?

알려진 기전은 국소 염증 억제다. 스테로이드는 염증 반응을 빠르게 가라앉혀 4주 이내 통증을 70~85% 줄이지만, 동시에 건 조직 자체의 치유 과정을 억제하고 콜라겐 재생을 늦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주 퀸즈랜드대 연구(JAMA)에 따르면 26주 시점 회복률은 스테로이드군 55%로 위약군 85%·물리치료군 71%보다 낮았고, 12개월 재발률은 54%로 위약군 12%의 4.5배에 달했다. 통증이 줄었다는 신호를 조직이 나았다는 신호로 오인해 사용을 무리하게 재개하면, 힘줄이 오히려 약해질 여지가 있다.

PRP·프롤로 주사는 스테로이드와 재생 방식이 어떻게 다를까?

핵심 차이는 "억제"가 아니라 "자극"이다. PRP는 자가 혈액에서 농축한 혈소판·성장인자를 주입해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팔꿈치 외측·내측 상과염에 한정해 신의료기술로 등재돼 있다(신의료기술평가 NECA). 4주 통증 감소는 35~50%로 스테로이드보다 느리지만 12개월 재발률은 15~30%로 낮다. 프롤로 주사는 증식치료 기전으로 PRP와 유사하게 작동하며, 두 시술 모두 만성·재발성 통증에서 우선 고려 대상으로 꼽힌다. 다만 비급여 항목이라 1회 수십만 원대 비용이 들어, 급여인 스테로이드(1회 수천~수만 원)와 비용 격차가 크다.

체외충격파부터 수술까지, 치료는 어떤 순서로 올라갈까?

보존치료가 1순위, 수술은 최후 단계다. 체외충격파는 병변에 충격파를 가해 혈관 재형성과 건 치유를 자극하는 원리로, 손상이 심하지 않은 단계에서 보존치료 1순위로 꼽힌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기준). 급성 악화로 재활조차 어려운 경우에 한해 스테로이드를 1회 시도하되, 3개월 이상 간격을 두고 평생 최대 3회를 넘기지 않는 것이 권고된다. 만성·재발성 단계로 넘어가면 PRP·프롤로가 우선 고려되고, 6개월 이상 적극적 보존치료에도 호전이 없으면 내시경으로 손상된 힘줄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검토한다.

재활·복귀에는 실제로 몇 주가 걸릴까?

대다수는 2~3개월 내 보존치료로 호전되지만, 힘줄 자체의 치유에는 1~3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이 가라앉은 뒤 곧바로 운동을 재개하면 재발률이 크게 높아지므로, 통증 감소 이후에도 6~12주에 걸친 점진적 재활이 권장된다. 수술까지 간 경우 복귀는 수주에서 수개월로, 손상 정도와 개인차에 따라 범위가 넓게 나타난다.

스테로이드가 맞는 경우, PRP가 맞는 경우는 따로 있을까?

증상 초기·급성 악화기로 재활 자체가 불가능할 만큼 통증이 심하다면 스테로이드 1회가 실질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이미 스테로이드를 맞은 적이 있거나 3개월 이상 증상이 반복되는 만성·재발성 상태라면, 장기 재발률이 낮은 PRP·프롤로 쪽이 근거상 더 맞는 선택으로 언급된다. 손상이 크지 않고 안전성을 중시한다면 체외충격파부터 시도하는 순서가 일반적이다.

결국 무엇을 기준으로 치료를 고르나?

  • 통증이 급하고 재활이 불가능한 급성기 → 스테로이드 1회(3개월 간격, 최대 3회)
  • 만성·재발성이거나 장기 조직 회복이 목표 → PRP·프롤로
  • 손상이 크지 않고 보존적 접근을 원하면 → 체외충격파 우선
  • 6개월 이상 적극 치료에도 호전 없으면 → 수술(내시경 절제) 검토
  • 비용은 스테로이드·체외충격파·보조기가 급여, PRP·프롤로는 비급여로 격차가 크다

핵심 정리

  • 스테로이드는 4주 통증 감소 70~85%로 빠르지만, 12개월 재발률 50~70%로 위약(12%)보다 높은 역설이 보고돼 있다.
  • PRP·프롤로는 초기 효과(35~50%)는 느려도 12개월 재발률(15~30%)이 낮아 장기 회복에서 우위를 보인다.
  • 치료 사다리는 체외충격파(보존)→스테로이드 1회(급성)→PRP·프롤로(만성)→내시경 수술(6개월 이상 무반응) 순으로 정리된다.
  • 재활은 통상 6~12주 걸리며, 통증 소실 직후 운동 재개는 재발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2026년 기준 국내에서는 팔꿈치 상과염 PRP가 신의료기술로 등재돼 비급여로 시행 가능하다.
이 글의 근거

학회 진료지침·정부 공공데이터·의학 문헌 등 신뢰할 수 있는 출처 6을 근거로 정리했습니다.

최종 검토 2026. 7. 20. · 편집 배소현 · 스포츠재활 에디터

  1. https://m.bokjiro.go.kr/ssis-tem/cms/mob/news/news/6092139.html
  2. https://www.snuh.org/health/nMedInfo/nView.do?medid=BB000045
  3. 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29711
  4. https://mdtoday.co.kr/news/view/179542478795189
  5. 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863
  6. https://medipharmhealth.co.kr/mobile/article.html?no=65736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별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판단은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